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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TK만 달랐다? / ‘필로우’ 버스터? / 네 편? 내 편?

2024-07-04 2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오늘 저렇게 처음 만났던데, 뭐가 달랐습니까?<br> <br>A. 'TK'만 달랐습니다. <br> <br>오늘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. <br> <br>'윤 대통령이 당 대표 후보들 중 누구를 마음에 둔다고 생각하냐'는 질문에 일단 전국에선 원희룡 후보가 44.4%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. <br><br>Q. 예상 가능한 결과죠. 원 후보, 윤심 강조하고 있잖아요.<br> <br>원 후보가 출마 이후 계속 밀고 있는 ‘한동훈 배신자론’이 먹힌 걸까요. <br><br>[원희룡 /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(지난 1일, 채널A 라디오쇼 ‘정치시그널’) ] <br>내가 옳다고 밀고 들어가면서 대통령을 코너로 몰게 되면 그게 결과적으로 배신이 될까, 저희가 미리 경고음을 울려드리는 거죠. 배신은 처음부터 배신이 아니라 결과가 배신이다. <br><br>Q. 그런데 TK는 달랐어요?<br> <br>네. TK는 달랐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는 오히려 윤 대통령이 마음에 두고 있는 후보, 한동훈 후보가 35.4%로 1위였습니다. <br><br>제가 TK 지역 정치인에 취재를 해보니, 실제 윤 대통령이 그래도 20년 인연인 한 후보에게 마음이 있지 않겠냐 생각하는 시민들이 꽤 있다 하더라고요. <br><br>Q. 진짜 윤심은 뭘까요?<br><br>겉으로는 개입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죠. <br><br>하지만 대통령실 기류를 취재해보면, 원 후보 쪽에 가깝다는 쪽이 다수였습니다. <br><br>오늘 행사에서 엿보이는 걸까요.<br> <br>윤 대통령을 마주친 한 후보의 표정보다, 원 후보가 더 활짝 웃고 있죠. <br><br>윤 대통령과 넥타이 색깔부터 한마음이었죠.<br> <br>하지만 대통령실, 절대 대놓고 개입하진 않겠다고 합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국회에서 필리버스터가 어제 오늘 진행됐죠. '필로우'버스터? 주무시고 계시네요.<br> <br>A. '필로우'는 베개를 뜻하죠. <br> <br>온라인 상에선 필리버스터가 펼쳐진 본회의장에 베개가 필요하단 말이 나왔는데요. <br><br>[곽규택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 <br>조선노동당 및 대남공작기관에서… <br><br>졸았던 국회의원들, "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", "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"며 사과했습니다. <br><br>Q. 성 기자가 오전에 본회의장도 직접 갔죠. 최수진 의원이네요.<br> <br>A. 어제 졸았던 최 의원, 정신 바짝 차리고 동료 의원들과 대화 중이더라고요. <br> <br>여당 의원들, 어제 논란을 의식한 듯 한번씩 자세를 고쳐앉기도 하고요. <br><br>Q. 방금 저 의원, 조는 거 아닌가요?<br> <br>A. 가까이 가서 지켜봤는데요. <br> <br>슬쩍 고개를 떨구다가 다시 일어나서 아무 일 없던 듯 휴대전화를 하더라고요.<br> <br>Q. 필리버스터 도중에 피부 빛깔 논란도 있었다면서요? <br> <br>A. 네 상대 당 의원의 낯빛까지 걱정할 줄은 몰랐는데요. <br>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 <br>낭독할 게 많이 있어서… <br> <br>[현장음] <br>그만해요 그만해! <br> 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 <br>아유, 서영교 의원도 언제 오셨네. 음, 그래. <br> <br>[현장음] <br>얼굴이 까매졌어! <br> <br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)] <br>까매졌어. 새까매. <br> 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 <br>고마워요. 화이트닝, 뭐야, 로션이나 사주면서 말씀하세요. <br><br>Q.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오세훈 홍준표 한동훈, 누가 네 편, 누가 내 편입니까.<br> <br>세 사람, 모두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들이죠.<br> <br>밀착하거나 견제하면서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특히 ‘정치 신인’인 한동훈 후보가 주요 타깃이 된 것 같습니다. <br><br>[한동훈 / 당시 법무부 장관 (지난해 11월)] <br>그건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? 저는… 나머지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습니다. <br> <br>[오세훈/ 서울시장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‘정치시그널)] <br>여의도 문법 안 쓴다 그러셨던 분 조차도 요즘에 말씀하시는 걸 보면 여의도 문법에 슬슬 젖어들어 가시는 것 같은데…<br><br>홍준표 시장도 오늘 전당대회 흐름이 "'1강'에서 '1중'으로 추락하고 있다"는 바람섞인 진단도 내놨습니다. <br><br>Q. 오 시장과 홍 시장, 같은 편인가요?<br><br>최근 홍 시장, 한 후보의 ’셀카 정치’를 비판하며 오 시장 같은 미남이 하면 이해가 간다고 했었죠. <br> <br>오 시장이 오늘 후일담을 전했습니다. <br><br>[오세훈/ 서울시장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‘정치시그널)] <br>홍준표 시장님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. 형님, 잘생겼다고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.<br> <br>[오세훈/ 서울시장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‘정치시그널)] <br>결과적으로 (한동훈 후보를) 도와주고 계시죠.<br> <br>홍 시장의 한 후보 공격은 한 후보를 도와주는 거라고 진단했습니다. <br><br>Q. 밀고 당기기, 치열하네요. 오 시장은 내일 한 후보도 만난다면서요.<br> <br>네, 두 사람 만남 관심이 가는데요. <br><br>이미 최근 신경전도 있었죠. <br>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(지난 1일, MBN '뉴스와이드')] <br>러닝셔츠를 국민들 보시라고 공개할 것 같진 않은데요.<br> <br>하지만 또 언제든 같은 편이 될 수도 있는 게 정치죠.<br> <br>내일은 한 편 처럼 같은 목소리를 낼지 지켜보죠. [내편될까] 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성희영P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이승희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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